하여 나는 그녀의 귓가에다가 입술을 바짝 들이대고 조심스럽게 속삭이기 시작했다.
“내가 손가락으로 주희 네 구멍을 폭폭 쑤셔줄까? 그러면 기분이 훨씬 좋아질 거야!”
“네?”
그녀가 몸부림을 치다말고 멈칫했다. 나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고 말았다. 그녀가 토라졌는가 싶어서였다. 하여 나는 나도 모르게 꿀꺽! 마른침을 삼키면서 숨을 죽이고 말았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그녀의 꼴깍! 마른침을 삼키면서 정적을 깨뜨리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떠듬떠듬 말을 꺼내는 것이었다. 나는 바짝 긴장을 한 채 그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아, 아저씨!”
“으응?”
“아, 아저씨가 제 구멍 좀 쑤셔 줄래요?”
“그, 그래? 주희 네가 원한다면 물론이고말고!”
눈깜짝할 사이에 희열에 들떠 오른 나는, 황급히 그녀의 팬티 고무줄을 들추었다. 바로 그 순간 그녀가 내 손목을 덥석 잡는 것이 아닌가?
부도가 나서 집안이 풍비박산난 선배가 홀아비인 내게 딸을 맡겼다. 어느 날, 자위를 하다가 그 애한테 들키고 말았는데……
“아저씨, 죄송해요. 근데 그거…… 제가 해드리면 안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