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 AP북스 | 3,900원 구매 | 2,900원 365일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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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1
그렇게 그녀는 기어이 알몸이 되었다. 아! 나는 탄성을 발했다.
백색으로 빛나는 그녀의 나신은 영혼마저 휘발시켜버릴 정도로 아름다웠다. 다소 마른 듯한 몸매에 비해 젖가슴은 의외로 볼륨이 있었고, 허리는 군살 한 점 없이 잘록했다. 다리는 일자로 곧게 뻗어 있었고, 치부를 덮고 있는 거웃은 다듬어 놓은 듯 매끈했다. 도무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벽한 나신이었다.
- ……안 벗을 거예요?
그녀가 말했다. 혼자만 알몸이 된 게 쑥스러운지 그녀는 두 손으로 젖가슴과 아랫도리를 가리고 있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나는 서둘러 옷을 벗었다. 내 몸은 이미 맹렬하게 그녀를 원하고 있었다.
허리를 번쩍 안아 올린 뒤 나는 가만히 그녀를 침대에 뉘었다. 가지런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