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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실제 베드신

“컷! 좋았어! 오늘 촬영은 여기까지!” 스텝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촬영도구를 챙겼다. 나는 침대 아래로 떨어진 시트를 당겨 민지의 알몸을 덮어주었다. 민지가 어색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수고했어.” 민지는 항상 반말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나보다 연상이고 연기 선배이기에 살갑게 대해주는 그녀가 오히려 고마웠다. “너무 과격하지 않았어요?” “컨셉이 과격이잖아.” “힘들었다면 사과할게요.” “조금 그렇긴 했어.” “미안해요.” 민지가 은밀한 미소로 낮게 속삭였다. “하고 싶어서 힘들었다고.” 힘들기로 따진다면 정말로 힘든 쪽은 나였다. 갓 데뷔한 내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여배우와의 정사신은 고역이 아닐 수 없었다. 열정 하나로 뛰어든 작품이었지만, 정열이 ..
“컷! 좋았어! 오늘 촬영은 여기까지!”
스텝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촬영도구를 챙겼다. 나는 침대 아래로 떨어진 시트를 당겨 민지의 알몸을 덮어주었다. 민지가 어색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수고했어.”
민지는 항상 반말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나보다 연상이고 연기 선배이기에 살갑게 대해주는 그녀가 오히려 고마웠다.
“너무 과격하지 않았어요?”
“컨셉이 과격이잖아.”
“힘들었다면 사과할게요.”
“조금 그렇긴 했어.”
“미안해요.”
민지가 은밀한 미소로 낮게 속삭였다.
“하고 싶어서 힘들었다고.”
힘들기로 따진다면 정말로 힘든 쪽은 나였다. 갓 데뷔한 내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여배우와의 정사신은 고역이 아닐 수 없었다. 열정 하나로 뛰어든 작품이었지만, 정열이 모든 걸 커버해주는 건 아니었다.
어색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민지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하고 싶지 않았어?”
“네?”
“내 오럴에 녹아나지 않은 남자가 없었거든.”
“헉!”
“곤란한 질문인가?”
“네.”
나의 대답은 간결했다. 민지의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말해봐.”
“……”
나는 입을 다물었다. 싸고 싶었다는, 지금도 싸고 싶다는 말을 할 수는 없었다.
“약속 하나 할까?”
“무슨 말씀인지?”
“다음 정사신에선 싸기로 하자.”
“네?”
“삽입 성교 장면인데 거짓 연기를 할 수는 없잖니? 싸지도 않았는데 사정한 척 연기하는 건 관객모독 행위거든.”
나로서도 마다할 일은 아니었다. 신인의 투지로 뛰어든 작품이었다. 과장된 표정으로 관객들을 속이고 싶지 않았다.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서라도 사정은 중요한 사안이었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면 당연히 그래야한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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