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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가 된 신데델라(체험판)

“나 이렇게 잘 못해요.” 해연이 쑥스럽게 입을 열자 지혁은 그녀의 젖가슴을 어루만지며 독려했다. “해 줘. 당신이 하는 거 보고 싶어.” “아이, 참. 변태 같아.” 내키지 않아 하면서도 해연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몸이 앞뒤로 흔들릴 때마다 몸 속의 그의 심벌이 끄덕끄덕 요동쳤다.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어서 심장이라도 찌를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녀의 움직임이 조금씩 빨라졌다. 더불어 임계점에 다다른 물이 끓어오르듯 쾌감이 치솟아 올랐다. 벌어진 그녀의 입에서 앓는 듯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척추를 타고 휘감아 올라오는 희열로 인해 해연은 더 이상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때 그가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기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꿰뚫을 듯 치고 올라오는 그의 공세에 그녀는 ..
“나 이렇게 잘 못해요.”
해연이 쑥스럽게 입을 열자 지혁은 그녀의 젖가슴을 어루만지며 독려했다.
“해 줘. 당신이 하는 거 보고 싶어.”
“아이, 참. 변태 같아.”
내키지 않아 하면서도 해연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몸이 앞뒤로 흔들릴 때마다 몸 속의 그의 심벌이 끄덕끄덕 요동쳤다.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어서 심장이라도 찌를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녀의 움직임이 조금씩 빨라졌다. 더불어 임계점에 다다른 물이 끓어오르듯 쾌감이 치솟아 올랐다. 벌어진 그녀의 입에서 앓는 듯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척추를 타고 휘감아 올라오는 희열로 인해 해연은 더 이상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때 그가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기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꿰뚫을 듯 치고 올라오는 그의 공세에 그녀는 또 다시 머리가 어찔해졌다.
“아아, 나 또…… 또…… 흐으윽!”
“조금만 참아. 나도 다 됐어. 끄응!”
그녀의 엉덩이를 그러잡은 채 그는 무서운 속도로 허리를 움직였다. 이윽고 그가 두 다리를 죽 뻗으며 격한 신음을 토해내는 순간 그녀는 앞으로 쓰러졌다.
“아아아……!”
“으으윽! 윽! 윽!”
그들의 머리 위로 불꽃이 펑펑 터져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쉬 꺼질 것 같지 않은 불꽃이었다.
“나 어떡해요?”
뜨거운 불길이 가신 뒤 나른한 휴식이 찾아왔다. 해연은 말개진 얼굴로 그의 가슴을 자분자분 더듬었다.
“뭐가?”
“당신 땜에 나 좀 이상해진 것 같아요.”
“어떻게?”
“……또 하고 싶어. 아, 나 미쳤나 봐!”
말을 하고 나서 부끄러운 듯 해연은 그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한껏 풀어진 웃음을 지으며 그는 그녀의 머리에 입을 맞추었다.
“나도 그래. 하루 종일 당신 생각밖에 안 나. 하루가 요즘처럼 길게 느껴진 적이 없어.”
“나…… 지금 행복한 거 맞죠?”
“아니, 아직 부족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해질 거야, 당신은.”
비록 지켜질 수 없는 약속이라고 해도 지금 이 순간 해연은 더 이상 바랄 게 없었다. 오히려 누군가 이 행복을 시기할까, 그것이 두려울 뿐이었다.


2층에 알몸의 신데렐라가 산다.
그리고 푸른빛에 싸인 남자 한 명.
황홀한 정사 뒤, 그들은 점점 파멸의 길로 빠져드는데……

‘공모전 사냥꾼’으로 불리던 그.
1999년에 첫 장편을 출간하고 그뒤 일간신문과 여러 매체에 소설을 발표한다.
그리고 여전히 소설을 쓰고 있다.
그는 한국 관능소설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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