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거의 수직으로 내리꽂고 있었다. 그녀의 몸은 쥐며느리처럼 둥글게 말려 있었고 그 사이의 작은 구멍 속을 내 스틱은 쉴 새 없이 들락거리고 있었다.
내 몸과 그녀의 몸에 더 많은 구멍과 스틱이 달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그 구멍을 촘촘히 메운 채 온몸으로 그녀의 체액을 빨아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는 사이 나는 폭발의 기미를 감지하기 시작했다. 마치 물이 끓듯 서서히 출렁이던 그 감각은 이내 아랫도리 전체를 장악하며 나를 위로 끌어올리고 있었다.
“으윽! 사정할 것 같애!”
“나, 나도! 하아악!”
내가 손가락에 윤활유를 바라는 사이 그녀는 침대 위에 엎드렸다. 패드로 어정쩡하게 가려져 있는 그녀의 그곳을 보자 우스꽝스럽기도 하면서 한 편으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지만 기왕 내친걸음이었다. 어쩌면 내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기회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는 손바닥에 윤활유를 뿌려 그녀의 항문 주위에 발랐다. 그러고는 새끼손가락을 슬쩍 그 속으로 밀어 넣어 보았다. 손가락은 의외로 손쉽게 밀려들어갔다. 이것 봐라?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빠, 손가락 넣은 거야?”
“응, 괜찮냐?”
“아직까진 견딜 만해. 살살 해줘, 오빠.”
이번엔 검지손가락이었다. 새끼손가락보단 좀 더 조이는 기분이 들었지만 큰 무리는 없었다. 그런 식으로 나는 중지와 엄지까지 사용해보았다. 그녀의 그곳은 내 예상을 뛰어넘고 있었다. 생각보다 꽤 많은 경험이 있었나 보다.
“오빠 아까부터 손가락만 넣고 뭐 하는 거야? 안 할 거야?”
발정난 암 사마귀가 너무나 많다.
한 마리의 수컷과 많은 암컷으로 구성된 이 性地에서 고독한 늑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아니, 온전한 수컷으로 살아남기 위한 그 처절한 몸부림이란!!
일간 스포츠 신문과 세 권의 종이책을 내며 관능소설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그가,
이번엔 아주 센 놈으로 돌아왔다. 그의 위용을 맘껏 즐기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