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은 쓰러져 있는 계집애를 돌려 눕혔다. 얼굴이 엉망진창이었다. 눈두덩은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고 코와 입언저리엔 코피가 말라붙어 있었다.
“으음! 좀 과하게 놀았나 보네.”
혀를 차며 강희락은 계집애를 다시 원래 자세대로 돌렸다. 피둥피둥하게 살이 오른 계집애의 엉덩이를 보자 강희락은 아랫도리가 묵직해졌다. 강희락은 제대로 발기도 안 된 자신의 물건을 계집애의 엉덩이 사이에다 함부로 우겨넣었다.
빡빡하게 말라붙은 계집애의 밑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강희락은 바닥에 넘어져 있던 양주병을 들었다. 남아 있던 술을 계집애의 가랑이 사이에다 들이 붙고는 다시 삽입을 시도했다. 뿌직뿌직 소리를 내며 물건이 살 속으로 밀려들어갔다.
강희락이 짐승처럼 헐떡이며 풀무질을 해대는 동안에도 계집애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 하고 있었다. 채 1분도 되지 않아 강희락은 맥없이 몸을 놓았다. 번들거리는 물건을 계집애의 엉덩이에다 쓱쓱 닦아 문지르고는 담배를 한 대 꺼내 물었다.
“서태형이가 이 동네에 숨어 있었단 말이지? 이거 생각보다 일이 재미있어지겠는걸? 후후!”
강희락은 계집애의 엉덩이를 거칠게 주무르며 중얼거렸다. 그의 등에 문신된 도깨비의 얼굴이 유난히 흉측하게 반들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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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합니다. 청소 의뢰를 받고…… 으윽!”
뒤통수에 찡, 하는 통증과 함께 태형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문 뒤에 숨어 있던 놈들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급습한 것이었다. 뒤따르던 광훈이 본능적으로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광훈 역시 놈들에게 무자비하게 짓밟혔다.
정신이 들었을 때 태형과 광훈은 손과 발이 묶인 채 의자에 앉아 있었다. 머리가 뻐개질 것처럼 아팠다. 가까스로 의식을 수습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광훈은 아직도 기절해 있었고 그의 앞엔 십여 명의 덩치들이 서 있었다.
“이제 정신이 드나 보군. 오랜만이다, 귀신.”
태형은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덩치들 사이를 뚫고 누군가 걸어 나왔다. 강희락의 얼굴을 본 순간 태형은 신음을 깨물었다.
“어떡할 건데요? 따먹을 거예요, 나?”
“난 괄호 밖에 있는 존재야. 너 같은 사람들하고는 섞일 수가 없어.”
분꽃 같은 여자 설희. 귀신이라 불리던 남자 태형.
안개 자욱한 도시에서 그들은 길을 잃고 말았다.
일간 스포츠 신문과 세 권의 종이책을 내며 관능소설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그가,
이번엔 아주 센 놈으로 돌아왔다. 그의 위용을 맘껏 즐기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