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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수컷

한초희는 두 사내에게 몸을 열어 맡기고는 서서히 깨어나는 쾌미감을 음미하고 있었다. 가끔 이런 포르노를 본 적은 있었어도 2:1의 섹스파티에 직접 주연으로 참가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심명보는 상체를, 이한주는 하체를 애무하고 있었는데 둘 다 화려한 테크니션이라서 결코 서두르지 않고 부드럽고 능숙하게 그녀의 감각을 일깨우는 중이었다. 그 증거는 이미 성감대 몇 곳을 통해 나타나고 있었다. 꼿꼿하게 머리를 세운 유두와 흠뻑 젖은 델타- 아마 두 사내들은 그녀의 상태를 나란히 짐작하고 있을 거였다. 둘을 상대한다는 비윤리적인 의식이 알게 모르게 불안감과 쾌감의 영역을 넘나들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 같았다. 그러나 한초희는 머릿속으로 또 다른 아쉬움을 품고 있었다. 두 사내의 역할이..
한초희는 두 사내에게 몸을 열어 맡기고는 서서히 깨어나는 쾌미감을 음미하고 있었다. 가끔 이런 포르노를 본 적은 있었어도 2:1의 섹스파티에 직접 주연으로 참가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심명보는 상체를, 이한주는 하체를 애무하고 있었는데 둘 다 화려한 테크니션이라서 결코 서두르지 않고 부드럽고 능숙하게 그녀의 감각을 일깨우는 중이었다.
그 증거는 이미 성감대 몇 곳을 통해 나타나고 있었다. 꼿꼿하게 머리를 세운 유두와 흠뻑 젖은 델타- 아마 두 사내들은 그녀의 상태를 나란히 짐작하고 있을 거였다.
둘을 상대한다는 비윤리적인 의식이 알게 모르게 불안감과 쾌감의 영역을 넘나들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 같았다.
그러나 한초희는 머릿속으로 또 다른 아쉬움을 품고 있었다. 두 사내의 역할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심명보는 상체를 정성껏 닦아주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정서의 교감을 나누기엔 아직 낯설은 사내였다.
정물처럼 누워있던 그녀는 자신의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 표시나지 않게 움직였다. 그들의 터치를 받아들이면서 양손으로 그들의 심벌을 어루만진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파트너들의 위치를 교정해주었다.
엎드려있던 이한주의 턱을 당겨 진한 입맞춤을 나누었다. 그러자 이한주가 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심명보는 어색하지 않게 그들의 키스를 용인하며 아래로 내려갔다. 어쩌면 그는 그 위치를 선호했는지도 몰랐다. 이한주와의 키스는 역시 달콤했다. 오래도록 기다려왔던 접촉이라서 더욱 선명한 감각으로 느껴졌다.
그녀는 미친 듯이 그의 혀와 입술을 깨물고 핥고 빨아들였다. 그것은 ‘내가 당신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알아요?’하는 원망과 갈망의 표현이기도 했다. 이한주도 그녀의 마음을 읽었다는 듯 격하게 응대해왔다.
그 사이, 심명보는 잠깐 딴 짓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도 하체에 대한 의식을 잠깐 잊어버리고 이한주와의 키스에 전념했다.
잠시 후- 델타 지역에 스킨 컨디셔너를 바른 것처럼 알싸하고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다. 한초희는 그 한기에 두 다리를 바짝 오므렸다.
‘그때 그 거야!’
심명보가 홍콩제 스프레이를 사용한 게 분명했다. 그가 손을 그녀의 다리 사이에 끼워 넣고 톡톡 쳤다. 벌리라는 뜻이었다. 그녀는 선뜻 벌려주지 못했다. 한 번 경험하긴 했지만 최음제 스프레이의 위력은 너무 치명적이어서 조심스러웠던 거였다.
그러나 그녀의 다리는 서서히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델타의 차가웠던 온도도 금세 달궈지기 시작했다. 심명보의 손이 치모의 숲에서부터 꼬리뼈까지 아우르는 여체의 그늘 전체를 슬근슬근 문질러나갔다.
그늘이 온통 애액으로 범람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한주와의 과격한 키스로 인해 입 주변도 온통 타액으로 흥건해졌다.
“아아, 견디기 힘들어요! 잠깐- 잠깐만요!”
그녀가 키스를 멈추고 하체를 유린하고 있는 심명보의 손을 움켜쥐었다. 상하로 진군해오는 상대들의 아직 성문을 넘어오지도 않았는데 그녀는 벌써 한 차례 오르가즘의 그래프 정점에 도달해 떨기 직전이었다.
“몸이 이상해져요. 잠깐만 쉬었다 해요 우리.”
이한주는 관대하게 고개를 주억거리며 그녀의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그러자 그녀는 나머지 손으로 그의 손을 제지했다. 한 손은 심명보를 막고 다른 한 손은 이한주를 막은 꼴이었다. 그래놓고 그녀는 마음의 감각의 안전핀을 풀었다. 억제할 수 없는 전율로 그녀의 나신이 부르르 떨렸다. 사내들은 여체의 폭발을 적나라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이것 봐. 시작한지 십 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엑스터시의 경지에 도달했잖아. 참 센스티브한 여자야 한초희 씨는.”
심명보가 놀랍다는 듯이 그녀의 움찔거리는 델타지대를 내려다보았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그는 그녀의 허벅지를 양쪽으로 벌렸다. 하체 중심의 반응을 보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극작가이자 소설가. 그의 소설은 항상 극적이다. 그가 아주 극적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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