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악~ 악악…… 제발……하악! 사, 살려주세요! 하아아악……악악~ 제발…… 안돼! 아악!”
“헉헉~ 이년아, 누가 죽인데? 단지 네년 아랫도리를 좀 맛보려는 것뿐인데, 왜 이리 앙탈이야?”
그때 방문 옆에 서있던 또 한 놈의 입에서 이죽거림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야, 저년이 지금 앙탈부리는 것으로 보이냐? 말로는 싫다면서 저렇듯 엉덩이는 아주 줄기차게 돌려대잖아. 틀림없이 저년도 지금 즐기고 있어. 저봐, 아주 질질 싸대고 있잖아!”
녀석의 말에 은수와 나의 시선이 곧장 형수의 아랫도리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들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정말 형수의 엉덩이 쪽 침대시트가 흥건히 젖어있는 것이었다. 게다가 사내의 육봉이 거칠게 한번씩 박혀들 때마다, 형수의 엉덩이도 그에 맞추어 요란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정말 녀석의 말대로 형수는 지금 범해지고 있는데도 느끼고 있단 말인가? 순간 나의 육봉이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연신 마른침을 삼켜가며 방안의 광경을 뜨겁게 쳐다보던 은수도 마찬가지였다.
“야……야! 정말 형수가 지금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응? 저봐, 저렇듯 엉덩이를 요란하게 돌려대며 헐떡거리고 있잖아!”
하지만 내 귀에는 은수의 갈라진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고 있었다. 사내의 육봉에 처참히 꿰뚫리며 고래고래 비명을 질러대고 있는 형수의 신음소리만이 내 귓가를 맴돌고 있었다.
“아악……악악! 아니야! 난 그런 여자가 아니야! 아아악……하악! 제발……제발 이러지 마요! 아악~”
“이년 이제 보니 내숭이었잖아? 하긴 내 물건 맛을 보고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여자가 아니지. 킬킬~ 좋아, 그럼 어디 이번에도 내숭을 까는지 볼까?”
형수를 연신 박아대고 있던 사내가 갑자기 형수의 알몸뚱아리를 홱 뒤집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글쎄 개들이 흘레붙는 민망한 자세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 바람에 형수의 하얗고 탐스러운 엉덩이가 위로 번쩍 들어올려져 그 비밀스러운 두 구멍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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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네글리제를 벗어던지더니만 이윽고 팬티 끈에 손을 걸고는 그것마저 밑으로 까 내리고 있었다. 그것도 우리를 향해 그 동그란 엉덩이를 한껏 내민 모습으로 말이다. 손바닥만한 팬티가 커다란 엉덩이를 힘겹게 벗어나는가 싶더니만, 이윽고 가는 발목에서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드러나는 적나라한 모습들.
하얀 박처럼 동그란 엉덩이와 그 계곡 사이에 숨은 암갈색의 주름진 구멍. 그리고 그 밑으로 세로로 길게 찢어진 채 벌름거리는 새빨간 조갯살들. 우리는 동시에 나지막한 신음을 터뜨려야만 했다. 하지만 형수의 대담한 행동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 자세에서 허리를 굽혀 엉덩이를 더욱 내밀더니만, 손가락을 뒤로 뻗어 자신의 조갯살을 활짝 펼쳐 보이는 것이었다. 그 바람에 다소 진홍색을 띄고 있던 조갯살이 쩍 벌어지며, 그 안의 핑크빛점막이 환히 드러나고 있었다. 마치 너희들의 단단한 육봉을 이 구멍 속에 쑤셔달라고 유혹을 해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다음의 엄청난 장면에 그만 몸이 얼어붙고 말았다. 활짝 벌어진 채 벌렁거리고 있던 속살구멍에서 허연 점액질들이 주르륵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건 분명 여자의 애액이 아니라 사내의 진한 엑기스였다. 그런데 바로 그때 형수님의 입에서 기절초풍할 말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아이~ 욕심꾸러기. 은수도련님 혼자서만 그렇게 욕심을 채울 거예요? 친구생각도 좀 해야죠. 밖에서 저렇게 헌구도련님이 자기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안보여요? 헌구도련님에게도 기회를 줘야죠. 후훗~”
대번에 녀석의 얼굴이 경악으로 일그러져가고 있었다. 그것은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형수님이 여태껏 내가 둘을 훔쳐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니……
“후훗~ 헌구도련님! 그렇게 밖에서 애간장만 태우지 말고 어서 들어와요. 은수도련님과 함께 오붓하게 나를 먹으면 되잖아요. 헌구도련님에게는 특별하게 내 엉덩이까지 줄 수 있어요. 호호홋~”
한국 관능소설계를 이끌어온 제1세대 관능소설 작가군.
PC통신시절부터 관능소설을 써온 이들은 그동안 <너무나 젊은 엄마>, <극한의 오르가슴>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