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하게 벗은 나체보다는 이렇게 적절히 가려진 모습이 더 자극적이리라. 난 발목을 교차시켜 은밀한 둔덕이 보일락 말락 하도록 했다. 어차피 실내가 어둡고, 달빛에 의해 희미하게 내 모습이 보일 뿐이겠지만, 그의 눈빛은 야수처럼 돌변하여 내 몸 구석구석을 끈적이며 살피기 시작했다.
"교수님…… 보고만 계실 거예요? 정말요?"
다시 가랑이를 벌렸다. 유방을 움켜쥐고 있었던 손 하나를 내려 손바닥으로 그곳을 살짝 덮었다. 그가 뜨겁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이제 그가 곧 내게 다가올 것처럼 보였다. 손가락을 벌려 은밀한 곳의 꺼풀을 양갈래로 펼쳤다.
"보이세요? 내 꽃잎…… 여기가 보이세요?"
그러자 엄마의 남자친구인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 난, 지금 교수님이 여길…… 여길 혀로 핥아주는 상상을 하고 있어요."
이제 다른 손까지 그곳으로 가져가서는 손가락으로 꽃잎 사이의 돌기를 간질였다. 좌석 시트를 뒤로 넘기고 비스듬하게 누우며 그곳을 질퍽거리게 만들었다. 맑은 즙이 흠뻑 흘러나와 손가락을 적시고 있었다.
"교수님…… 아아…… 뜨거워요. 헉헉……."
갑자기 그가 내 가랑이 사이로 손을 내밀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교수님……."
그는 떨리는 손끝으로 내 은밀한 곳을 감싸 쥐었다. 따뜻한 그의 손바닥이 내 그곳을 지그시 눌렀다.
어둠 속에서 그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내 유방에 고개를 파묻고는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 숨결이 젖꼭지를 간질였다.
"수영아…… 넌…… 아직 어려. 게다가……."
"게다가 뭐요? 제가 딸 같다고요?"
"그래. 알면서……."
난 대답 대신 내 가슴에 파묻힌 그의 머리를 감싸 안았다. 강제로 그의 입 속에 내 젖꼭지를 밀어넣고는 그가 질식할 만큼 유방을 짓눌렀다.
"으읍 수, 수영아……."
"이래도요? 내가 아무리 어리다지만…… 나이 차이일 뿐, 난 성인이에요. 내 몸이 말하고 있잖아요!"
그의 바지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가 아무리 이성적으로 굴고 있어도, 바지 속 살기둥은 딱딱하게 굳어져 내 몸을 꿰뚫기 충분했다.
"이렇게 흥분했으면서! 딱딱해졌으면서! 나랑 하고 싶으면서! 내 몸 속에 깊이 넣고 싶으면서!"
버럭버럭 그의 귓가에 퍼부었다. 꿈쩍도 하지 않는 그를 약올리듯, 손에 쥔 살기둥을 손바닥으로 쓸어내렸다.
그것은 한 손으로 쥐기에 딱 알맞은 탐스러운 굵기였다. 그것을 아래위로 쓸어내리자, 얇은 표피가 주르륵 아래로 밀려갔다 올라붙으며 기둥 끝에서 멈춰 섰다.
"하아…… 계, 계속해줘…… 아……."
드디어 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교수님, 나랑 하고 싶다고 말해요. 날 원한다고…… 내 몸에 들어오고 싶다고."
그는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 듯했다.
"네 유혹을 견딜 수가 없구나."
"그러니까 항복하세요!"
그를 눕히며, 그의 몸 위에 올라탔다. 좁은 좌석이지만 충분했다. 그의 허리띠를 풀고 지퍼를 열어 바지를 벗기고는 내 몸을 포개었다. 유방을 두 손으로 받쳐들고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 비틀며 그를 은근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어때요? 교수님께 이걸 드리고 싶어요. 드실래요?"
성인소설 필력 15년의 전문작가.
가히 한국 성인소설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