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왜 이러세요.”
갑작스런 내 행동에 당황한 친구 와이프가 상체를 펴며 고개를 돌려 나를 봤다. 그녀의 얼굴은 당혹스러움으로 가득 찼으나, 놀랍게도 나를 제지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저항을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이, 이 사람 깨요.”
두 뺨이 발그스레해진 그녀는 교태스럽게 상체를 비틀며 말했다. 허나 그녀의 숨결은 나 못지않게 뜨거웠고 숨을 쉴 때마다 커다란 젖가슴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달덩이처럼 하얗고 풍만한 젖가슴을 보자 나는 이성을 잃어버렸다.
“안 깨게 하면 되잖아.”
손을 앞쪽으로 내려 친구 와이프의 사타구니를 그러쥐었다. 그리고 그녀의 목덜미를 혀로 핥았다.
“하악!”
친구 와이프의 몸에 파르르 경련이 일었다. 바로 앞에서 친구는 자고 있고, 그 친구 와이프의 은밀한 부위는 내 손에 잡혀있었다. 이 상황은 너무나 자극적이었고 앞뒤 분간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제수씨…”
황급히 친구 와이프의 슬립 자락을 위로 끌어올리자 삼각팬티가 드러났다. 팬티 밑 부분을 손바닥으로 감싸자 뜨끈하면서도 축축했다. 이미 그녀는 질펀하게 액을 쏟아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제수씨도 흥분했구나…”
나는 안도하면서 그녀의 허벅지에 끼어있는 팬티 옆 부분을 재빨리 들추고 손을 집어넣었다. 움푹하게 패인 계곡이 손가락에 닿았다. 미끌거리는 그곳의 촉감은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제수씨… 나 진짜 미치겠어…”
나는 내가 친구의 침실에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친구 와이프의 젖가슴을 움켜쥐고 말았다.
“으읍…”
친구 와이프는 자신의 남편이 신경 쓰이는 모양이었다.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참고 있었다. 내 안에 숨어있던 악마의 본성이 드러난 건 그때였다. 나는 그녀의 신음 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 집요할 정도로 손가락으로 그녀의 계곡을 휘젓기 시작했다.
“읍… 으읍….”
친구 와이프는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다리를 바짝 오므린 채 상체를 비틀어댔다.
드르렁… 푸… 드르렁… 푸…
친구는 자기 와이프와 자신의 절친한 친구가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른 채 코만 열심히 골고 있었다. 그러다 가끔 몸을 뒤척이기도 했다.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다. 깨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었지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나는 애무를 멈출 수 없었다.
“허리 숙이고 침대를 손으로 잡아.”
나는 친구 와이프의 등을 손으로 누르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어, 어쩌려고 그래요.”
친구 와이프는 불안해하면서도 내가 시키는 대로 상체를 반으로 꺾고 침대 모서리를 손으로 잡았다. 나는 대답 대신 그녀의 가운과 슬립 자락을 한꺼번에 허리까지 들어올렸다. 그리고 그녀의 팬티를 단숨에 허벅지까지 끌어내렸다.
“아!”
펑퍼짐하면서도 탄력 있는 친구 와이프의 둔부가 내 눈 앞에 벌어져 있었다. 잘 익은 복숭아를 연상시키는 탱탱한 엉덩이였다. 나는 두 손으로 좌우 엉덩짝을 하나씩 잡아서 둔부의 계곡을 벌렸다.
은설,
그녀의 성묘사는 담백하다.
숨김도 없고 가감도 없이, 자신이 느끼는 그대로 표현한다.
그녀의 소설이 더욱 감칠맛이 나고 리얼하게 다가오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