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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같은 남편후배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기진맥진한 저를 거의 안다시피 해서 나무가 우거진 곳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소나무에 두 손을 짚게 했습니다. “보, 봉수 씨! 우리…… 이러면…… 안 돼요. 흐윽!” 제 목소리는 제가 들어봐도 힘이 빠진 맥없는 혼잣말에 불과했습니다. 그가 제 긴 치마를 들치고 팬티를 발목까지 끌어내렸을 때에 저는 모든 것을 포기했는지도 모릅니다. 봉수 씨와 아가씨의 어젯밤과 그리고 며칠 전 집에서의 섹스가 머릿속에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 이율배반적으로 ‘나도 오르가즘에 오르고 싶다’라는 강한 의식이 제 마음 속에서 자리 잡고 있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형수님. 이게 참 묘하지요? 마음은 거부하는데…… 이것보세요. 몸에서는 쾌감의 음수..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기진맥진한 저를 거의 안다시피 해서 나무가 우거진 곳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소나무에 두 손을 짚게 했습니다.
“보, 봉수 씨! 우리…… 이러면…… 안 돼요. 흐윽!”
제 목소리는 제가 들어봐도 힘이 빠진 맥없는 혼잣말에 불과했습니다. 그가 제 긴 치마를 들치고 팬티를 발목까지 끌어내렸을 때에 저는 모든 것을 포기했는지도 모릅니다. 봉수 씨와 아가씨의 어젯밤과 그리고 며칠 전 집에서의 섹스가 머릿속에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 이율배반적으로 ‘나도 오르가즘에 오르고 싶다’라는 강한 의식이 제 마음 속에서 자리 잡고 있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형수님. 이게 참 묘하지요? 마음은 거부하는데…… 이것보세요. 몸에서는 쾌감의 음수가 질질 흐르고 있다고요. 빨리 넣어달라고. 제가 숨겨져 있던 육체의 기쁨을 느끼게 해드릴게요. 흐흐.”
“아!”
저는 낮은 신음을 질렀습니다. 그것은 이상하고도 기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질구 속으로 들어왔던 것은 손가락이나 남자의 그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부드럽게 뜨겁고 말랑말랑하지만 곧추 세운 그의 혀가 질 주변으로 때로는 음순을, 그리고 질 속으로 거침없이 파고들었습니다.
여류 관능소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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