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이 코웃음을 치며 입고 있던 브래지어와 팬티를 벗어던졌다. 그리고 재우를 향해 두 다리를 벌리며 고혹적인 미소를 지어 보였다. 부슬부슬한 검은 숲이 갈라지며 그 안의 갈라진 틈까지 언뜻 눈에 들어왔다.
사태가 이쯤 되자 서로 뒤엉켜 열을 올리고 있던 용진과 은희도 알은체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뭐야, 이것들 다 벗었잖아. 그럼 나도 안 벗을 수 없지.”
은희가 씩씩하게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한꺼번에 목으로 뽑아내 집어던졌고, 그저 허리에 걸치고만 있던 스커트도 발 밑으로 밀어냈다. 셋 중 가장 풍만한 그녀의 젖가슴이 육중하게 흔들리는 가운데, 용진의 하반신을 향해 손을 뻗었다.
“이리 와, 자기 바지는 내가 벗겨줄게.”
“좋지.”
넉살좋게 답변한 용진이 바닥에 벌렁 드러누우며 상반신에 걸치고 있던 티셔츠를 뽑아냈다. 단 한 번의 동작으로 팬티까지 주르르 발목께까지 내려버린 은희는 허공을 향해 끄덕거리고 있는 그의 심벌을 가만히 쥐었다 놓았다.
“그래, 어차피 누운 거 한번 쪽 빨아봐라.”
“쪽 빨아? 그러다 뽑히는 수가 있어.”
그러면서 은희가 그의 두 다리 사이에 고개를 숙이고 용진의 심벌을 입에 집어넣었다.
“아흐∼ 죽인다. 역시 은희 오랄 솜씨는 알아줘야 된다니까……”
용진이 능청스럽게 말하며 손을 머리 위로 뻗어 마침 그곳에 앉아있는 미연의 맨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미연아, 엉덩이 일루 갖다대 봐! 기분도 껄쩍지근한 것 같은데, 내가 서비스 한 번 해줄게……”
“어휴, 됐어 야……”
미연이 질색을 하는 포즈로 엉덩이를 옮겨 앉았다. 자칫 무안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건만, 용진은 별 거 아니라는 듯 껄껄 웃고 말았다. 대신 그의 심벌을 빨고 있던 은희가 대신 화답을 했다.
“기집애, 좋으면서 내숭은…… 야, 재우야 너나 내 뒤로 와서 내 꺼 좀 빨아줘라.”
용진의 사타구니에서 얼굴을 쳐든 은희가 재우에게 자신의 엉덩이를 가리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