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주버니까지 자신에게 손을 뻗치는…… 준재벌가 며느리.
8년째 남편이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상황에서,
그녀는 그렇게 많은 유혹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그러던 그녀가 홀연히 길을 찾아 나선다
불륜 속 달콤한 꿈을 꾸기 위해……
나는 기회를 엿보다가 젖꼭지를 쥔 그의 손을 힘껏 깨물었다. 뼈가 으스러지도록.
“악! 이거 안 놔!”
그가 콩알을 어루만지던 손을 빼내 내 턱을 후려갈겼다. 머리 속에서 별이 튀었다. 나는 얼굴을 유리창에 부딪치며 잠깐 정신을 잃었다. 가물가물 멀어지는 의식의 저편에서 그의 욕지거리가 들려왔다.
“으~ 손가락이야. 뼈가 부러졌나. 이런 씨벌년! 어이구……”
나의 다리 위로 무언가 뜨거운 액체가 툭툭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의 피가 분명했다. 스커트 속으로 무언가 들어와 팬티를 벗겨내고 있었다. 그것을 막아야 한다고 머리 속으로는 느끼고 있었지만 손끝 하나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런 쌍놈의 팬티가 왜 안 내려와. 에잇!”
찢어진 팬티가 그의 손에 들어갔다. 아랫도리가 허전했다. 그러나 그뿐, 나를 덮쳐올 줄 알았던 그가 한동안 기척이 없었다. 가물가물 멀어지던 의식이 어렴풋이 되돌아오고 있었다. 나는 실눈을 뜨고 그를 살폈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정통파 작가.
그래서 그의 출발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었다. 동화, 소년소설, 어린이 학습서를 거쳐,
시나리오 소설과 역사소설까지 모두 섭렵한 그는,
드디어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쓰기로 마음먹고,
장편로맨스 소설의 세계로 뛰어든다.
[요부], [견습부부] 등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