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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속 사정 1권

지퍼를 열고 기어이 그것을 꺼내려는 그놈과 끝까지 벌려주지 않는 그 여자. 불나방처럼 그를 향해 달려드는 또 다른 여자들, 그리고 오로지 그녀만을 침대에 눕히려는 한 남자. 인생 뭐 있어? 케세라 세라!! 나는 허겁지겁 윗도리를 벗어 던진 뒤 그녀를 침대에 뉘었다. 그녀는 이미 충분히 뜨거워져 있었다. 나는 입술로부터 귓불, 목덜미, 젖가슴 순으로 재빨리 그녀를 공략해 갔다. ― 나 오빠가 마음에 들었어. 그러니까 나 상처 주면 안 돼. 알았지? 그럼 안 돼…… 눈을 감은 채 연신 달뜬 신음소리를 내면서 그녀는 그렇게 뇌까려댔다. 하지만 그런 소리 따위가 내 귀에 들려올 리가 만무했다. 나는 서둘러 브래지어를 벗겨낸 뒤 그녀의 젖가슴을 거칠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움칠하며 그녀가..
지퍼를 열고 기어이 그것을 꺼내려는 그놈과 끝까지 벌려주지 않는 그 여자.
불나방처럼 그를 향해 달려드는 또 다른 여자들,
그리고 오로지 그녀만을 침대에 눕히려는 한 남자.
인생 뭐 있어? 케세라 세라!!

나는 허겁지겁 윗도리를 벗어 던진 뒤 그녀를 침대에 뉘었다. 그녀는 이미 충분히 뜨거워져 있었다. 나는 입술로부터 귓불, 목덜미, 젖가슴 순으로 재빨리 그녀를 공략해 갔다.

― 나 오빠가 마음에 들었어. 그러니까 나 상처 주면 안 돼. 알았지? 그럼 안 돼……

눈을 감은 채 연신 달뜬 신음소리를 내면서 그녀는 그렇게 뇌까려댔다. 하지만 그런 소리 따위가 내 귀에 들려올 리가 만무했다.

나는 서둘러 브래지어를 벗겨낸 뒤 그녀의 젖가슴을 거칠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움칠하며 그녀가 몸을 떨었다. 무척 빨리 반응이 오는 여자였다.

치마를 벗겨내자 놀랍게도 그녀는 국부만 살짝 가릴 수 있는 T자형 팬티를 입고 있었다. 내가 이빨로 끈을 물어 천천히 아래로 내리자 그녀는 다리를 비틀며 몸을 보챘다. 몹시 흥분해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더니 그녀는 발딱 몸을 일으켜 나를 침대에 쓰러뜨렸다. 술 취한 여자치고는 대단히 날쌘 동작이었다.

그녀는 급하게 내 혁대를 끄르며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다음부터였다.
원래 꿈은 화가가 되는 것이었다. 고등학생 때 친구의 연애편지를 대필해주다 우연히 국어 교사였던 담임의 눈에 띄어 글을 써보라는 권유를 받는다.
대학 2학년 때 순전히 상금이 탐나서 한 잡지의 문학 공모에 응모, 당선된다. 이후 숱한 공모전을 섭렵하면서 ‘공모전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대학 졸업 때까지 10여 년 간 원고지 30,000매 가량을 습작하며 소설 공부에 매진했다.
1999년 첫 장편 <굿모닝! 미스터 굿바>를 출간한다.
2002년엔 일간스포츠 신문에 소설 <하렘, 하렘!>을 연재하고, 그 해 책이 출간된다.
2011년엔 영상소설 <청원>을 출간한다.
이후 <보헤미안 블루>,<소돔과 철신(鐵神)의 시간> 등 여러 작품을 e-book 사이트에 연재한다.
현재에도 소설이라는 지난한 숙제를 붙들고 밤을 밝히며 씨름 중이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말.
‘작가는 쓰고, 독자는 읽는다. 그 사이에 소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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