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알몸으로 덤벼드는 저 여자. 으~~ 미치겠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어린 나에게 결혼을 강요한단 말인가!! 그것도 4살이나 많은 누나친구랑. 아무리 돈 많은 할아버지의 ‘명령’이라도 이건 정말 말이 안 된다. 게다가 나는 정말로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 것을……
마침내 나의 첨단이 누나의 입속으로 빨려들기 시작했다. 도톰한 입술이 전해주는 감미로운 압박감과 와락 덮쳐온 입속의 열기를 도무지 견뎌낼 재간이 없었다. 그러나 엄청난 쾌감에 미쳐 날뛰기 시작한 나의 물건이 반쯤 삽입되었을 때,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본격적인 자극과 쾌감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것을.
“허어억! 누나……. 아아아아아아…….”
해면동물처럼 살아 움직이는 누나의 혀가 따스한 온기와 함께 다가와 내 기둥뿌리와 줄기, 버섯 같은 대가리에 엉겨 붙었다가는 놀란 듯 떨어지고, 다시 엉겨 붙었다가 쓱 핥아 올리듯 접촉하며 멀어져가는 그 굉장한 촉감과 쾌감을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 둔한 내 머리로는 적당한 표현을 찾아낼 수 없었다. 그저 죽을 것 같았고, 내 몸속에 고인 욕망을 몽땅 배출해 버리고 싶었다는 말밖에는.
그런데 누나가 방바닥에 누워 위를 올려다보며 행위를 하자니 불편했던 것일까. 갑자기 내 물건을 입에서 꺼내더니 침대를 손으로 가리켰다.
“저기 가서 누워. 불편해 죽겠어.”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정통파 작가.
그래서 그의 출발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었다. 동화, 소년소설, 어린이 학습서를 거쳐,
시나리오 소설과 역사소설까지 모두 섭렵한 그는,
드디어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쓰기로 마음먹고,
관능 로맨스 소설의 세계로 뛰어든다.
[요부], [견습부부] 등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