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레에서 만난 엄마.
엄마의 불륜을 막기 위해 엄마친구와 상대 불륜남의 아내와 딸까지 유혹하는 나.
과연 나는 엄마의 불륜을 막아낼 수 있을까?
미애 아줌마는 쾌락의 동아줄에 걸려 목 매달린 사람처럼 허옇게 눈을 뒤집었고, 목젖이 다 드러날 정도로 입을 벌리며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나 또한 미칠 지경이 되어 버린 것은 마찬가지였다. 영혜 아줌마가 불기둥을 아랫배에 철썩 밀어붙이며 바닥에 눕더니 내 하체를 끌어당겨 얼굴에 댔던 것이다. 나의 불줄기와 그 밑의 초콜릿빛 구멍이 밀려든 아줌마의 혀에 놀라 움찔거렸고, 아랫배에 붙은 기둥 끝에서는 질퍽한 건물이 질질 묻어나고 있었다.
도저히……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을 때, 나는 벌떡 몸을 일으켜 침대 위로 올라갔다. 그리곤 두 군데 중 어딘지 알 수 없는 깊고 음습한 구멍 속에 기둥을 밀어 넣고 펄떡펄떡 방아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엉거주춤 몸을 일으킨 영혜 아줌마가 지켜보는 가운데 나는 미애 아줌마의 몸을 뚫고, 뚫고 또 뚫었다. 그렇게 벼락치듯 지속되던 나의 행위가 멈춘 것은 잠시 후였다.
나는 기둥에서 시작되어 나의 몸 깊숙한 곳으로 이어지는 관이 끊어져 버리는 듯한 통증 속에서 짜내듯이 액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 모든 것이 끝났을 때, 나와 두 아줌마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쾌락의 추억을 간직한 채 곯아떨어지고 말았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정통파 작가.
그래서 그의 출발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었다. 동화, 소년소설, 어린이 학습서를 거쳐,
시나리오 소설과 역사소설까지 모두 섭렵한 그는,
드디어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쓰기로 마음먹고,
장편로맨스 소설의 세계로 뛰어든다.
[요부], [견습부부] 등의 저자이다.